양산 통도사 홍매화_ 경남 양산 가볼만한 곳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며 아름다운 꽃향기가 산사에 가득하다는 양산 통도사입니다.
입장료는 무료, 주차는 경차 2000원, 중소형 4000원, 대형 9000원 통도사 입구 주차는 무료입니다.
일요일 통도사를 가기 위하여 서둘렀지만 거주하는 곳에서 먼 지역에 있는 관계로 정오쯤 양산에 도착하였는데 통도사로 향하는 도로는 사방이 차량으로 혼잡을 이루어 오후 1시가 다 되어 어렵게 통도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장장 5시간 만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무척 피로하였으나 봄의 전령사 통도사 홍매화를 보기 위하여 산사로 길을 재촉하였네요.
몇해전 통도사 홍매화를 보기 위하여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시간에 방문하였던 열정도 있었는데 이제 그런 열정은 다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건지 일요일 한낮에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몇 해의 세월이 흘렀건만 산사의 봄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더군요.
통도사는 양산시 하북면 영축산에 있는 사찰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의 3대 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 사찰이라고 합니다.
통도사에 이르러 제일 먼저 화려하고 곱게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나무가 진한 꽃향기를 전해주네요.
이곳에 있는 두 그루의 매화나무는 만첩홍매와 분홍매라고 합니다.
겨울 끝 따사로운 봄빛 속에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꽃향기 가득한 화사한 봄을 즐기기 위하여 이날 통도사를 찾으신 분들이 말 그대로 인산 인해를 이루어 사진 한장 남기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홍매화가 안겨주는 봄빛의 그리움을 사진기의 프레임속에 한장 한장 어렵게 담아 보았답니다.
산사와 어우러진 분홍빛 색감으로 만개한 매화꽃이 너무 예뻐 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린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이란 계절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산사의 지붕 그리고 처마와 어우러진 매화꽃도 너무 예쁘지요.
몇 해전 2월 중순경에 방문하였을 때는 자장매만 만개하여 좀 아쉬웠는데 요즘 따뜻해진 날씨로 인하여 통도사의 매화나무 3그루가 2월 18일 기준 모두 활짝 만개하였네요.
분홍빛 매화꽃이 흐드러진 매화나무 주변에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시지요.
그윽하게 코끝으로 전해지는 매화 향기에 취하여 봄빛 머금은 예쁜 매화꽃을 담는 모습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 보기 좋았답니다.
한참을 기다려 이곳에서 어렵게 인중 사진 한장 남기고 자장매가 있는 영각 앞으로 가봅니다.
영각 앞의 자장매는 100% 만개해 꽃향기가 산사에 가득하더군요.
매화 꽃향기에 심신을 정화하며 산사의 봄을 만끽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 행복한 마음만 마음에 차곡차곡 쌓였답니다.
화려하게 분홍빛 꽃망울을 흐드러지게 터트린 통도사 자장매는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한 매화나무로 율사의 호를 따 자장매라고 하며 수령은 350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몇해전 이른 새벽에 방문하여 여유롭게 사진을 담아보던 추억도 꽃그늘 아래서 살짝 떠올라 엷은 미소도 지어졌답니다.
그윽한 꽃향기 젖어 산사를 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 많은 분들이 예쁜 봄을 즐기기 위하여 찾아와 여유롭게 사진을 담지는 못했어도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따사로운 봄을 즐기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 기준 좋은 날이었답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산사 경내를 여유롭게 둘러보았네요.
산사는 어느 곳을 찾아도 마음의 여유와 산사가 안겨주는 고즈넉함을 느끼며 차분한 마음을 한 아름 채울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경내를 둘러보고 영각 앞으로 다시 가 보았는데 여전히 많은 분들이 예쁜 매화꽃을 즐기고 있더군요.
영각 앞에서 화려하게 만개한 자장매를 다양하게 담아보고 싶었는데 어렵게 사진 몇장 담는 것으로 만족하며 흐드러진 꽃들을 눈과 마음으로 즐기며 예쁘다. 너무 예쁘다 하며 감탄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일요일 하늘은 맑지 않은 날이었지만 날씨가 포근하여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온 양산 통도사 매화꽃도 만개하여 봄꽃 구경을 하는 모습은 달라도 봄날을 맞이하는 마음은 다 같이 예쁜 마음 일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통도사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웠던 봄날을 뒤로하고 매화 향 그윽한 산사를 나서는 걸음이 못내 아쉬웠지만 진한 봄날의 그리움 한점 꽃잎에 새겨놓고 발걸음을 돌려 보았네요.
양산 통도사 아주 어렵게 먼 길 찾아 나선 곳이지만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 정도로 매화 향 가득한 산사의 봄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