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난 꽃잎이 붉다 못해
검붉은 빛이돌아 흑매라 불리는
화엄매를 만나고 왔지요.
몇년만에 다시보는 화엄매는
예나 지금이나
붉은 꽃잎들이 아름답게 피어나
산사와 어우러져 있더군요.
고즈넉한 산사를 에워싸는
향긋한 매화향에 취하여 보니
무거웠던 마음에 짐도
어디론가 다 날아가 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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