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궁평항_ 낙조가 아름다운 곳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경기 화성의 궁평항입니다.

지난 주말 바람 불어 온몸을 얼어붙게 만들던 날 가족 모임 일정으로 대부도로 향하면서 오랜만에 궁평항을 잠시 들러보았답니다.

오래전 예쁜 추억이 가득한 궁평항은 예전 일몰 사진을 담으러 자주 왔던 곳인데요.
오랜만에 찾아 차디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이겨내고 방파제로 향하면서 구름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는 빛내림을 보게 되었답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항구에서 해지기 전 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빛들이 너무 예쁘게 시선에 담겼던 날이었는데 날씨 때문인지 찾아온 분들도 없어 오롯이 혼자만 차가운 바람을 동무 삼아 자연이 만들어준 선물 같은 풍경을 즐겨 보았답니다.

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빛내림이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형태에 따라 바다 풍경이 수시로 바뀌며 참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어 보기 좋더군요.

조금만 더 머무르며 노을 지는 궁평항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세찬 바람에 모서리 치는 추위도 느껴지고 가족들과 약속 시간도 있어 주차장으로 돌아가며 항구의 풍경도 몇장 담아 보았네요.

예나 지금이나 정겨움이 가득 묻어나는 항구의 풍경입니다.
오래전 혹독한 추위로 바닷물이 얼어붙은 날 일몰 사진을 담기 위하여 찾았던 추억도 떠올라 나에게도 열정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며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한해 한해 나이 들어가며 살아가는 인생사는 많은 것이 변한 것 같은데 항구의 풍경은 변한 것이 없어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멍 때리는 시간도 가져 보았답니다.

바다 낚시터, 궁평루, 낙조길, 수산시장 등이 있어 바다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궁평항은 하루해가 질 무렵 찾으면 아름다운 낙조를 보며 항구에서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사람들과 함게 여행하기 좋은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