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고택과 기념관을 둘러보고
천연기념물 제106호인 예산 용궁리 백송을
보려 이동 하는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공원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가던 발걸음 멈추고 공원에 들어서니
꽃들이 만발하여 화원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예산의 백송공원 이었답니다.
산책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공원을 둘러보니
조형물들이 많았는데 돌에 새겨진 글씨나 작품들이
추사서체나 추사가 쓴 글임을 알 수 있었답니다.
백송나무가 인근에 있어 백송공원 이라
불리게 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답니다.
예산의 백송은 나이가 약 200살 정도로 추정되며,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줄기가 밑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두 가지는 죽고 한 가지만 남아 빈약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칠고 흰색이 뚜렷하며,주변의 어린 백송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조선 순조 9년(1809) 10월에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서
중국 청나라 연경에 갔다가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필통에 넣어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경의 묘 옆에 심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김정희 선생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재위 1724∼1776)가 내려 주신 백송이 있어
백송은 김정희 선생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예산의 백송은 희귀하고 오래된 소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교류관계와 당시 사람들이 백송을 귀하게 여겼던 풍습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응로 화백이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하였던 수덕여관 (0) | 2014.05.16 |
---|---|
하늘을 가릴 듯 수 많은 연등이 걸려있는 덕숭총림 예산 수덕사 (0) | 2014.05.15 |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추사기념관 (0) | 2014.05.12 |
향기로운 꽃들이 고택의 봄 풍경을 그리는 예산 추사고택 (0) | 2014.05.11 |
작은 산사가 주는 편안함과 고즈넉함이 좋았던 신안사 (0) | 201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