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인하여 한 일주일 정도 집에만 머무르다 오랜만에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강릉 정동진을 가 보았습니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도 타보고 바다 부채길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일정상 정동진역과 모래시계공원만 들러보고 다른 곳은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답니다.
1. 정동진역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역길 17
동해 일출 명소 정동진역을 몇해만에 방문해 보니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은 없으나 강릉 여행의 명소답게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었고 레일바이크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어 일정상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네요.
예전 역사는 폐쇄되었고 새로 신축한 옆쪽 맞이방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료 1000원, 주차는 30분에 600원이며 10분당 200원의 주차료가 추가된답니다.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역으로 잘 알려진 정동진역은 인근에 탄광이 밀집해 있어 1962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열차 수송이 활발하였으나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지역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1990년도 초에는 열차가 거의 운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때는 이용객이 없어 폐역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었던 정동진역이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 열풍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이때부터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해돋이 열차 및 관광열차 운행 등으로 활기가 넘치는 역으로 변하였고 현재는 KTX도 정차하는 역이 되었답니다.
정동진 이란 이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 동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한가한 어촌마을이었던 이곳을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만든 일명 모래시계 소나무는 고현정 소나무로 불리기도 하는 해송으로 예전과 다름없이 정동진역의 멋진 포토존이 되어 주더군요.
정동진 레일바이크가 다니는 선로 밖은 정동진 해수욕장으로 더위를 피하여 많은 분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보트 한 척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파란 바다를 가로지르며 세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니 한달음에 선착장으로 달려가 타고 싶어지더군요.
때 마침 정동진역에 정차해 있는 열차가 휑한 역사의 풍경을 좀 멋지게 연출해 주고 선로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출발을 기다리는 열차 안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강장 안에는 레일바이크도 전시되어 있어 일정상 레일바이크를 타지 못하는 분들은 기념사진 한장으로 대신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네요.
푸르른 동해바다와 청명하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정동진역의 모래시계 소나무가 더욱 빛이 나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정동진 역사의 벽에는 에쁜 타일도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답니다.
푸르른 바다가 펼쳐진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정동진역을 찾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모래시계공원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6-2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은 정동진 해수욕장, 시간 박물관 등이 있어 함께 들러 보아도 좋은 곳이며 입장, 주차 무료입니다.
주차 후 모래시계 공원으로 향하려면 이렇게 예쁜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강렬한 색상이 돋보이는 열차는 시간 박물관으로 몇해전 여행 시 들러 보았던 곳으로 오늘은 풍경만 담는 것으로 만족해 봅니다.
모래시계공원은 동해바다와 산, 마을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꾸며진 공원으로 공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커다란 모래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톤, 모래 무게 8톤으로 시계 속의 모래가 아래로 1년 동안 떨어지며 매년 1월 1일을 기해 시계를 돌려놓는답니다.
모래시계 공원에는 예전 방문 시 보지 못했던 청동 해 시계도 있더군요.
공원 밖으로는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정동진 여행 인증 사진을 담을 수 있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공원 솔숲에는 나무그네로 만들어진 벤치도 곳곳에 있어 푸르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한 쉼을 취할 수 있어 좋더군요.
증기기관차로 만들어진 시간 박물관 전경은 잊혔던 추억을 아련하게 떠올리며 그리운 향수에 젖게 만드네요.
시간 박물관은 동, 서양의 시계 등 시계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나 예전에 입장하여 전시품을 둘러보았기에 이날은 패스하였답니다.
동해의 멋진 일출 관광지로 유명한 정동진을 찾는다면 감성적인 마음을 채워볼 수 있는 모래시계 공원과 해변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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