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예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문경 여행을 하며 탱자나무와 붉은빛 흐드러진 배롱나무꽃 풍경에 잠시 머물러 보았던 문경 장수황씨 종택입니다.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에 있는 장수황씨 종택은 2013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이 이 집에서 수학하였고 현감을 지낸 장수황씨 15대 조인 황시간이 거주 하였으며 400년 된 전통가옥 이라고 합니다.
장수황씨 종택은 앞마당에 있는 천연기념물 탱자나무로 유명한 곳인데 8월에는 이렇게 사당 앞마당에 배롱나무꽃도 아름답게 피어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대청마루에서 보는 배롱나무꽃도 너무 예뻐 무더운 여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더위를 피하며 마루에 걸터앉아 고운 시간도 가져 보았답니다.
장수황씨 종택 앞마당에 있는 탱자나무는 201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두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자라고 있답니다.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이렇게 큰 탱자나무는 처음으로 보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수령이 약 400년 정도 되었다는 안내글을 보고 놀라웠답니다.
400년이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택을 둘러본다는 것만으로도 참 운치 있고 좋았는데 천연기념물 탱자나무도 보고 예쁘게 핀 배롱나무 꽃구경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고택 안 담장 아래 핀 한 그루의 배롱나무꽃이 한옥과 어우러진 예쁜 풍경.
배롱나무도 한 그루인 줄 알았는데 두 그루가 한 그루처럼 보이는 연리목이라 신기하였답니다.
400년이 된 고택에서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 꽃그늘 아래 예쁜 인증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고운 추억을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 오래도록 기억 한편에 자리할 것 같습니다.
400년이란 세월을 안고 위풍당당 자라고 있는 탱자나무도 보기 좋았는데 고택과 어우러진 배롱나무꽃 흐드러진 운치 있는 풍경을 덤으로 볼 수 있어 여행의 피로와 더위를 잠시나마 잊어 보았답니다.
고택을 둘러보다 보니 배롱나무꽃은 역시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과 참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더군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정겨운 한옥에서 뜻하지 않은 예쁜 풍경을 마주함이 너무 좋아 예쁘다. 예쁘다. 하며 흐드러진 붉은 꽃송이를 탐해 보았답니다.
배롱나무의 꽃말은 사랑과 우애, 순결, 용기와 믿음의 상징이라고 하지요.
예쁜 꽃말처럼 살아가는 우리내 인생사도 꽃처럼 언제나 아름다웠으면 하고 소망도 가져보게 됩니다.
배롱나무가 만들어주는 고택의 풍경은 보고 또 보아도 질림이 없는 소박한듯 하면서도 찬란하게 빛이 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고택의 문창살과 어우러진 배롱나무꽃도 예쁘지요.
고택을 나서기 전 탱자나무를 다시 한번 바라보니 배롱나무 붉은빛과 초록의 대비가 너무 아름다웠으며 노거수 탱자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고 400년이란 긴 세월을 안고 서있는 모습에 인생은 이에 비하면 참으로 짧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400년 된 탱자나무와 고택도 보고 붉은빛 흐드러진 예쁜 배롱나무꽃도 볼 수 있었던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문경 여행지로 가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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