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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문경 주암정_ 배의 형상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위치한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 문경 주암정 입니다.

주암정 앞으로 작은 연못이 있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유학자였던 주암 채익하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1944년에 후손들이 세운 정자라고 하며 연못은 물길을 끌어들여 만든 인공연못 이라고 합니다.

연꽃이 진 자리에는 연밥만이 영글어가고 있었지만 초록빛 연잎이 무성한 작은 연못의 정취도 나름 좋더군요.

연못 앞에서 주암정을 바라보면 연못이 있어 배의 형상을 한 바위가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 위에 운치 있게 지어진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작지만 아름다운 풍경만이 시선에 담깁니다.

배의 형상을 한 바위가 신기하면서도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 위에 아름다운 정자를 세워 선대를 기리는 후손들의 마음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푸르른 하늘 아래 펼쳐진 주암정의 풍경이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작고 아담한 풍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참으로 매력적인 멋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주암정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능소화 줄기가 가득하여 능소화가 피는 계절에 주암정을 방문하면 예쁜 풍경 속에서 사진을 담으며 고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자에 올라보니 정자가 지어진 바위와 그 앞에 있는 바위를 연결해 주는 돌다리 그리고 초록빛 연못 너머 짙어진 녹음과 푸르른 하늘이 정자 앞으로 펼쳐져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만이 눈에 담깁니다.

정자에서 눈앞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도심의 지친 삶을 치유해 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더군요.

배의 형상을 한 신비로운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 주암정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우러진 소소한 풍경을 볼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 좋은 문경의 가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