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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전라도 꽃무릇 명소_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9월이 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꽃무릇의 계절이 옵니다.
꽃무릇은 상사화와 닮았지만 다른 꽃으로 가을이 오면 곧게 뻗은 꽃대에 붉은 꽃을 피우고 잎은 꽃이 지고 난 다음 나와 꽃말처럼 꽃과 잎이 피는 시기가 달라 서로 그리워하면서 만나지 못한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꽃입니다.
9월이면 고즈넉한 산사에 붉게 물든 꽃무릇이 곱게 펼쳐지는 전라도 꽃무릇 명소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를 예전 9월 15일에서 20일경에 다녀온 사진으로 소개해 봅니다.


1. 고창 선운사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동백 그리고 가을 단풍으로 잘 알려진 고창 선운사는 사계절 많은 분들이 찾는 사찰이지만 9월 중순에는 꽃무릇이 선운사 입구부터 도솔암까지 붉은빛을 토해내며 피어있는 꽃무릇 명소입니다.

도솔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꽃무릇은 안개 자욱한 이른 새벽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여 많은 사진작가님이 예쁜 사진을 담는 장소입니다.

선운사 꽃무릇에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스님을 짝사랑하던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시름 시름 앓다가 피를 토하며 죽은 자리에 꽃무릇이 피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절함을 가지고 있는 꽃이지만 울창한 숲에 붉은 레드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풍경은 애절함 보다 정열적인 아름다움을 느껴 고운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군락지를 이루어 찬란하게 빛나는 꽃보다 이렇게 나 홀로 피어있는 꽃들이 자주 발길을 멈추게 만들고 사진을 담는 재미도 있답니다.

애절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꽃이지만 애절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드넓게 펼쳐진 붉은빛 색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도솔천을 따라 붉게 물든 꽃무릇이 화려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9월에 고창 선운사를 찾아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영광 불갑사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영광 불갑사 꽃무릇은 붉은 융단을 펼쳐놓은 듯 군락을 이루어 찬란하게 빛이 나며 화려한 풍경을 선사하는 전라도 지역에서 으뜸으로 치는 꽃무릇 명소입니다.

매년 상사화 축제가 열리는 불갑사는 올해는 상사화 꽃길 속으로, 천년의 사랑 속으로, 란 주제로 2023년 9월 15일부터 24일 가지 열린다고 합니다.
상사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경연, 공연, 체험, 전시행사가 열린다 하니 축제 기간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9월 영광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불갑사는 꽃무릇이 피는 계절이 오면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 아름다운 꽃을 즐기는 명소로 일주문부터 불갑사까지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곧게 뻗은 초록의 꽃대에 붉게 피어오른 꽃은 화려함으로 시선을 끌며 가늘고 긴 꽃 수술은 여인의 속눈썹 마냥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산책로 양옆으로 가득 피어오른 붉은 꽃길... 꽃길만 걸으세요. 란 글귀가 딱 어울리는 길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 행복만 충전되는 고운 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음영에 따라 시선에 담기는 색감은 다르지만 붉은빛 화려함은 밝기에 따라 차고도 넘칠 정도로 찬란하게 빛이 나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숲속에 레드 카펫이 깔린 듯 붉은빛으로 가득 들어찬 풍경은 9월 불갑사 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꽃무릇이 피는 계절 영광 불갑사는 포토존이 따로 없을 만큼 예쁜 곳이 너무 많아 융단처럼 펼쳐진 붉은빛 매력에 빠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꽃무릇 여행 명소입니다.


3. 함평 용천사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

함평 용천사 꽃무릇은 선운사, 불갑사에 비하여 규모는 작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에 담기는 곳입니다.

함평 용천사 일원에서 열리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는 2023년 9월 15일부터 17일 가지 3일간 열린다고 하며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꽃무릇 인생샷 사진투어, 꽃무릇 웨딩 포토존, 모악산 꽃무릇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록 초록한 숲에 붉게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꽃들이 예쁨이 가득 찬 풍경이지요.

꽃은 같아도 용천사의 꽃무릇은 선운사와 불갑사에서 느껴보지 못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아 그림처럼 시선에 담기는 예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담장 지붕과 어우러진 꽃무릇의 자태도 참 아름답지요... 이렇게 색다른 풍경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용천사 꽃무릇입니다.

꽃무릇이 가득한 꽃길을 걸어가는 분들의 모습도 참 행복해 보입니다.
회색빛 도시에 사는 우리내는 이런 꽃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삶을 재충전하며 치유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겠지요.

전라도의 꽃무릇 명소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는 하루 일정으로 다 돌아볼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붉게 물든 꽃길을 걸으며 행복한 마음만 가득 채우는 시간을 가져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