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_ 충남 천안 가볼만한 곳

가을의 끝자락 계절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천안의 단풍 명소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입니다.
10월 방문 당시 단풍나무 숲길 입구에 노랗게 물들었던 은행나무도 찬란하게 빛났던 황금빛 은행잎을 떨구고 불과 열흘 만에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니 가을이란 아름다운 계절이 정말 짧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매년 11월 5일에서 10일 사이에 단풍나무 숲길에 오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 11월 9일 방문 당시 단풍나무 숲길 단풍이 예쁘지 않다는 소문이 났는지 방문하신 분들도 없더군요.

지난 주말에는 뉴스를 통해 10만 명 정도가 다녀 갔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그 시기가 붉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은 없었어도 초록 속에 빨강, 노랑빛이 간간이 어우러진 단풍을 보았을 것 같습니다.

시월의 이상고온으로 알록달록 물든 단풍보다는 초록빛이 많이 감돌고 있고 나뭇잎이 서서히 말라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지금의 풍경을 끝으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도 가을이란 계절을 밀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 잎이 많이 떨어진 가지 끝에도 초록빛 잎이 무성하게 남아있어 올해는 여기까지 인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단풍나무 숲길입니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하며 단풍나무 숲길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여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 숲길을 걸으며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는데 빨갛게 물든 아름다운 숲길이 펼쳐지지 않아 다소 아쉬운 가을 축제를 즐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 숲길은 오래전 입소문을 타기 전부터 많이 찾았던 곳인데 올 같은 풍경은 처음 보는 것 같아 당황스러웠답니다.
2022년 11월 9일도 초록빛이 많이 감돌던 숲길이었으나 그래도 빨강과 초록이 어우러진 예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2023년 11월 9일은 붉게 물든 단풍보다 초록빛 단풍나무가 싱그러움을 잃어가며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다시 별 헤는 밤 이란 경관조명이 설치된 곳 단풍이 정말 예뻤던 곳인데 초록 잎만 무성한 풍경이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단풍나무 숲길은 총 3.2km 정도 되며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고갯마루에 임시 매점도 있어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점 옆 정자에서 숲속의 향기를 느끼며 단풍은 부족해도 마음 편안한 쉼을 취할 수 있답니다.

야간개장을 위하여 단풍나무 숲길 곳곳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LED 조명도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밤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멋진 조명을 보며 숲길 산책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 것은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죠.

단풍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두 손에 단풍잎을 들고 있는 예쁜 조형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단풍나무 숲길 인증 사진을 담아도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2022년에 이곳에서 예쁜 사진 몇컷을 찍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는 곳인데 같은 날짜에 방문했음에도 영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단풍나무 숲길 초입부터 예상치 못한 단풍 상황에 많이 아쉬워하였기에 실망스러움 보다는 이상고온으로 자연이 아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앞섰던 곳입니다.

단풍나무 숲길은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흑성산 자락 소방도로에 직원들이 30여 년 전 단풍나무를 심어 만들어진 천안의 명품 숲길로 가을 단풍길도 아름답지만 싱그러운 초록이 짙게 드리워진 계절에 방문해도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푸르른 풍경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단풍나무 숲길을 걸으며 며칠 후에 오면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요즘 날씨를 보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천안의 단풍 명소로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멋진 곳이나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예년만 못한 풍경이 자리하고 있으나 자연의 향기를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숲길을 걸으며 살며 살아가며 쌓였던 무거운 마음을 걸음마다 덜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